간만에 BDO 갔더니...(3)

BDO 얘기를 쓰셨으니 덧 붙이자면
원래 BDO는 Banco De Oro 즉 남부 은행으로서
이름에서도 별 볼 일 없던 은행이었습니다.
SM계열이라는 것 빼고 기술력도 없고 그냥 깐깐하고 Arrogant 한 은행이었죠
지금도 얘들 Debit Card로 온라인 결제 안 될 겁니다.

그 후 이퀴터블 은행을 인수하면서 기술이 좀 발전했으나
다른 은행들 은행 찾는 고객들 의자 및 소파들 내 놓고 할 때도
얘들은 은행일 보러 온 사람들 일렬로 쭉 줄 세우고 의자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.

We find a way 이게 지네 모토이긴 하나 지들 편한 살 길만 찾는 듯 보였고
텔러가 맘대로 자리 비우면 그 서있던 사람들 또 그만 큼 더 오래 서 있어야 했죠
상대적으로 PSB 내지 BPI등이 더 친절했고
메트로 뱅크도 은행 이용객들 의자 제공하고 번호표 제공하고
계좌도 한국처럼 당일 나오기 까지...

그러던 중 얘들도 각성을 했는지
지들도 의자놓고 번호표 뽑게 하고
드물긴 하지만 지점에 현금 인출기 외에 현금입금기도 설치 해 놓기 시작했죠

BPI는 24시간 현금 입금기 갖춘 게 훨씬 먼저 였고
편안한 자리, 번호표 뽑기 등 한국은행 그래도 제일 비슷하게 하는 데가
바로 BPI 아닌가 봅니다.

그래도 BDO도 나름 각성해서 열심히 한국 벤치마킹하고 따라온 게
각 세븐일레븐 지점에 모두 현금 인출기를 넣은 거죠
출금 수수료는 아직까지 무료.

이 현금 인출기가 재미 있는 게 입금도 사실 됩니다. (한국기계같음)
근데 일반 BDO 카드 사용자는 입금하는 방법을 못 찾을 거고
일반 사용자는 입금 아직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.

그럼 누가 입금하냐?
세븐 일레븐 직원들이 입금합니다.
즉 그날 매출 나온 현금들을 얘들이 그 ATM 기계에 넣습니다.
그걸로 다시 일반 인출자들 출금 해주는 거죠
그래서 가끔 돈이 뒤죽박죽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
그게 바로 세븐일레븐 직원 애들이 지멋대로 넣어서
그 돈을 뽑을 경우 입니다.

거만하기만 했던 BDO가 아직도 거만하기는 하지만
그래도 나름 많이 발전했죠.

즉, 필리핀 은행들은 한국은행 시스템을 따라하면 된다.

SM 계열 중에 아직 별볼일 없는 게 또 하나 있다면
알파마트입니다.
세븐일레븐, 미니스탑(엉클존스) 따라해서 유통 편의점 형태로 런칭했지만
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.

한국의 씨유나 GS25 벤치마킹하면 금방 따라잡을 텐데...

@ planet lonely 님에게...알파마트가 sm 쪽리옸군요..7 11보다 가격은 저렴

필리핀 은행은 rcbc가 제일 좋든데요.